[신구약 중간사] 마카비 전쟁과 하스모니안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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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중간사] 마카비 전쟁과 하스모니안 왕조
  • 김병국 교수
  • 승인 2023.09.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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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교수의 신구약 중간사 이야기 (25)
김병국 교수(백석대·신약신학)
김병국 교수(백석대·신약신학)

마카비 전쟁(Maccabean war)의 발발
마카비 전쟁은 주전 167년, 예루살렘 북서부에 위치한 ‘모데인’이라는 한 작은 산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셀류키드 왕조의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가지고 각 마을을 돌면서 사람들에게 그것을 강제로 먹이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들이 모데인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에게도 강제로 돼지고기를 먹이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경건하고 연로한 제사장인 맛다디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광경을 보고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아들들과 함께 무기를 가지고 가서 강제로 돼지고기를 먹이려 했던 셀류키드의 앞잡이들을 모두 죽여 버렸습니다.

맛다디아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산속 깊은 곳으로 피신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의 유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과 율법에 대해 열심이 있는 자들은 나를 따르라.”

이 말을 전해들은 많은 유대인들이 맛다디아에게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헬라 정규군을 상대로 성공적인 전투를 벌였습니다. 모든 유대인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그들 중에서도 맛다디아의 다섯 아들들(요하난, 시몬, 유다, 엘아자르, 요나단)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셀류키드군은 코끼리들을 이끌고 갔습니다. 당시에 코끼리는 탱크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코끼리들을 본 유대인들은 기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총사령관인 유다의 형제였던, 하우아란이라고도 하는 엘아자르가 가장 큰 대장 코끼리에게 달려가서 그 코끼리 목을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하지만 그 자신도 그 코끼리 밑에 깔려서 죽고 말았습니다(마카비1서 6:43~46). 맛다디아의 아들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유다 마카비였습니다. 유다가 이름이고 마카비는 별명입니다. ‘마카비’는 아람어로 망치 혹은 해머라는 뜻입니다. 그가 얼마나 싸움을 잘 했던지 그의 공격은 해머로 내리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를 마카비라고 불렀는데 나중에는 그 전쟁의 이름 자체가 아예 마카비 전쟁이 되었습니다. 백석대·신약신학
 

Judas Maccabeus leads the Israelites in battle (1 Maccabees 3:11)
Matthaeus Merian I (159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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